적은 방사선 조사량으로 폐와 심장 계통 질환을 비교적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 흉부 x선 검사다. 이는 국가가 제공하는 일반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된 기본 검사로, 가장 흔히 시행되는 방사선 검사 중 하나다. 방법이 간단하고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흉부 x선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 흉부 x선 검사 한 줄 요약x선을 흉곽 부위에 투과시켜 촬영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담당 방사선사의 안내에 따라 검사 장비 앞에 서거나 누워서 검사를 실시한다. 최대한 숨을 깊게 들이 마신 후 촬영 때까지 잠시 숨을 멈추면 검사가 끝나며, 약 1~2분 정도 소요된다.검사 전, 금식 등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 검사실 입장 전에 금속 장식이 달린 옷과 브래지어를 벗어야 한다. x선 필름에 금속성 물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흉부 x선 검사만 한다면 어깨선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 귀걸이, 피어싱, 머리핀 그리고 일반적인 벨트나 시계 등은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보통 건강검진 시에 흉부 외에도 다양한 부위를 검사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 전, 미리 빼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흉부 x선 검사 시 노출되는 방사선은 0.01~0.1msv로 극히 미량이라 성인에게는 안전하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방사선을 차단해주는 납가운으로 배를 가린 채 촬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임신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기침, 피가 섞인 가래, 호흡 곤란, 흉통, 잦은 감기와 피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흉부 x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등 여러 원인에 의한 심장 크기의 증가가 의심될 때도 이 검사를 받는다.
◇ 흉부 x선 검사 결과- 이상 소견· 종양(tumor) : 폐종양, 심장종양, 흉곽벽 종양, 흉곽골 조직종양· 염증(inflammation) : 폐렴증(pneumonia), 늑막염증(pleuritis), 심낭염증(pericarditis)· 체액 축적(effusion) : 늑막삼출액 축적(pleural effusion), 심낭삼출(pericardial effusion)· 폐부종 (pulmonary edema)· 공기 축척 : 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 기흉(pneumothorax)· 흉곽뼈 골절(fracture) : 쇄골과 늑골의 외상· 횡경막 탈장· 감염(infection) : 결핵(tuberculosis)흉부 x선 검사를 하면, 위와 같은 질환을 알 수 있다. 폐에 종양이나 염증 등이 있으면, x선 필름 상 폐가 하얗게 보이는 식이다.결과에 대한 필름 판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시행하며, 각 주치의가 결과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