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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남성, 연하곤란이나 이물감 느껴진다면 ‘식도암’ 의심해봐야 [앎으로 이기는 암2]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인 암. [앎으로 이기는 암]은 하이닥이 전문의들과 함께하는 기획 기사로, 각종 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최신 치료 현황'을 알기 쉽게 전합니다.‘식도암’이란?‘식도암’이란 식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일컫는다.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기관으로,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로서 튜브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식도암은 위치에 따라서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 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암의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규진 원장은 “식도암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은 중간식도에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이고 일부는 역류성 식도염과 관계되면서 하부식도에 발생하는 선암”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진 원장은 “편평세포암은 우리나라에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역류성 식도염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하부식도에 발생하는 선암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식도암’이란 식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일컫는다

"뜨거운 음료 즐기면 식도암 위험 증가해"식도암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50~70대의 고령층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국내에서 보고된 일부 통계에 의하면 식도암 발생률 남녀 비는 15 : 1이다. 성별과 나이 외에도 음주, 흡연, 과체중 및 비만, 뜨거운(65도 이상) 음료 또는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위-식도 역류 질환,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 식도이완불능증(achalasia), 플러머-빈슨 증후군(plummer-vinson syndrome), 변지종(tylosis) 등이 있다. 양잿물로 인한 식도 손상 및 협착이 있는 경우에도 식도암 위험은 증가한다. "연하 곤란 증상, 서서히 진행하면 식도암 의심해봐야"암은 대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종양이 진행됨에 따라 연하 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연하 곤란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에는 식도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연하 곤란이 발생한 경우는 약제성 식도궤양이거나 이물질이 식도에 걸렸을 때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식도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하이닥 혈액종양내과 상담의 배현미 원장(서울배내과의원)은 “식도암은 체중감소가 지속되고 이물감이 점차적으로 심해지며 고형식에 대한 이물감을 먼저 느낀다”며 “점차 물이나 유동식에도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며 식도암의 증상을 설명했다. "식도암 예후 좋지 않아 조기 진단이 중요해"이규진 원장은 “편평세포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서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진단이 가능하므로 예후가 좋지 않지만 식도염과 관련된 선암은 식도염 치료를 잘 하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암”이라며 “식도 선암은 대개 바렛 식도라는 병변을 거쳐 진행되기 때문에 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발견과 치료를 하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지만,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라면 매년 한 번씩 식도와 위를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방법으로는 식도조영술이나 식도·위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규진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배현미 (서울배내과의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