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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처음 먹는 노인, ‘이 질환’ 위험 급증
미국 럿거스대 보건 정책 및 경제 센터(health care policy and aging research, rutgers university) 친턴 데이브(chintan dave) 박사팀은 혈압약 투여 시작과 골절 위험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보훈처(vha) 데이터베이스(2006~2019년)에 등록된 요양원 입소 고령자 2만 9,648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혈압약은 혈압을 떨어뜨려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 낙상과 골절의 원인이 된다. 특히 혈압약을 처음 복용하는 고령자는 그 위험이 매우 크다. 연구진은 고혈압 치료제 투여를 처음 시작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1 대 4 비율로 조정하여 이들의 약물 투여 시작 후 30일 이내 골절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치매 과거력, 140mmhg/80mmhg 이상, 혈압약 복용 경험 등으로 나눈 서브그룹 분석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100인년 당 골절 발생률은 혈압약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2.4배 높았으며, 낙상과 실신 위험 또한 각각 80%, 70% 높았다. 서브그룹으로 분석한 결과, 골절 위험이 치매 병력이 있으면 3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면 3배 이상, 이완기 혈압이 80mmhg 이상이면 4배 이상, 시험시작 당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던 경우에는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고혈압 약물치료의 시작이 특정 노인 요양원 거주자들에게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브 박사는 “고혈압 약물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특히 치매가 있는 노인이나 기존에 고혈압 약을 사용하지 않은 노인들에서는 추가적인 모니터링 및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