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새해 결심 중 빠지지 않는 '금연'. 흡연자들은 매년 담배와의 이별을 다짐하지만, 금단 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가오는 내년, 다시 한 번 금연을 목표로 삼았다면 새로운 습관 중 하나로 '근육 운동'을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육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이 금연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미리암 병원 행동예방의학 센터(miriam hospital's centers for behavioral and preventive medicine) 연구진은 18세~65세 사이 25명의 남녀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그 동안 1년 이상 하루에 적어도 5개의 담배를 피웠으며, 20여 분간의 금연 상담 후 8주치의 니코틴 패치를 지급 받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12주 동안 매주 2회, 각 60분씩 저항운동을 진행했고, 다른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운동을 진행한 그룹은10개의 운동을 포함한 전신 운동과 함께 3주마다 훈련 무게와 강도를 늘려나갔으며, 일주일에 두 번 씩 간단한 건강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그 결과, 12주 뒤 운동을 한 그룹의 16%가 금연에 성공했고, 체중과 체지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그룹은 8%가 금연에 성공했으나, 체중과 체지방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운동을 한 그룹의 경우에는 실험이 끝나고 3개월 후에도 15%가 금연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의 저자인 조셉 시콜로(joseph ciccolo) 박사는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도록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며, 저항운동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단, "저항운동을 임상 금연 치료로 활용하기에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 tobacco research)' 온라인판에 발표되었으며, science dail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