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의 목표는 합병증을 최대한 늦추는 것입니다”당뇨병 환자가 건강을 위해 꼭 풀어야만 하는 숙제인 ‘혈당 관리’. 당뇨 환자는 항상 혈당을 목표치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만일, 관리를 소홀히 할 시 당뇨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 합병증은 신체 곳곳에 나타나며 발생한 후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당뇨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합병증 예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가 두려워하는 ‘합병증’을 늦추는 방법은 없을까. 당뇨 합병증의 원인부터 관리 방법까지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정태영 원장(더나은내과)과 자세히 알아봤다.
q. 당뇨의 진짜 무서움은 ‘당뇨 합병증’에서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뇨합병증이란 무엇인가요?a: 당뇨합병증은 당뇨가 조절되지 않거나, 조절되더라도 유병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가장 먼저 발생하는 당뇨 합병증은 ‘당뇨 망막증’입니다. 당뇨 망막증은 가장 먼저 찾아올 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에게 흔한 합병증입니다. 실제로, 현재 실명 원인 1위가 당뇨로 인한 당뇨 망막증이지요. 따라서 당뇨 환자라면 1년마다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당뇨는 심혈관 합병증도 유발합니다. 이는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으로 뇌경색, 심근경색 등 중요한 혈관이 막히는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신장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데요. 우리나라 신부전 환자 발생 1위 원인 역시, 당뇨입니다. 이 외에도 당뇨 신경통 및 당뇨 위장관병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관리를 잘하면 합병증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나요?a: 혈당 관리의 목표는 ‘당뇨 합병증을 막는다’ 보다는 ‘합병증을 최대한 늦춘다’에 목표를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당뇨 합병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특히 심혈관질환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의 경우는 엄격한 혈당 관리를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 망막증이나 당뇨 신경병증 같은 경우는 조절이 잘 되더라도 유병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혈당이 잘 조절된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거나 최대한 늦게 발생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밀린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당뇨 환자가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검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a: 당뇨 합병증 중 가장 먼저 발생하는 합병증인 ‘당뇨 망막증’의 발생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검사서 당뇨 망막증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년에 한 번 안과에서 검진을, 발생했다면 6개월마다 검진을 시행해야 합니다. 당뇨신장병증의 경우는 소변의 미세알부민뇨를 검사함으로써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들은 병원뿐만 아니라 집에서 수시로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집에서 가장 쉽게 당뇨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와 더불어 2~3개월 주기로 병원에 방문하여 당화혈색소 수치를 파악하며 효과적으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q. 당뇨 합병증, 정말 무서운데요. 당뇨병 환자에게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 당뇨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끼칩니다.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며 치명적이고, 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하지요.당뇨를 진단받았다면 당뇨약을 복용하고, 혈당 체크 및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튀긴 음식이나 탄산음료와 같은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과일보다는 채소 위주로 섭취하며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집에서도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측정한 결과치는 혼자 알고, 기록하는 것보다는 만성질환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웰체크’를 통해 기록?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환자의 혈당치를 주치의에게 제공함으로써 환자가 당뇨 조절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의학상담 정태영 원장 (더나은내과 내과 전문의)